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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인연을 만들라

龍潭(용담) 2006. 8. 13. 15:57

때로 우리는 연애편지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은 재빨리 해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와 관련이 있으니까요.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애없이 아주 빨리 배웁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 관련된 일을 할 때는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그런 일을 할 만큼 충분한 공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늘 순조롭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전생에 다른 사람을 돕지 않았거나
다른 사람을 돕기보다는 파괴적인 일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로서 우리가 지난 날의 잘못을 보상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해도
부정적인 힘이 여전히 우리를 가로 막고 있는 겁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우리의 마야입니다.
이것이 바로 업장입니다.
업장은 잠재의식에 기록되어진 전생의 축적된 습관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몸을 갖고 다시 태어났을 때조차
그 영향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서 이 생에서의 정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 생에서 주어지는 상황들은
전생의 공덕이나 잘못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수행하지 않으면
국가와 세계를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때로 나는 여러분에게 일을 하도록 요청합니다.
그것은 내가 뭔가를 원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수행을 위한 공덕을 쌓고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돕는 인연을 맺고
미래에 더 큰 도움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청해선사님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