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나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나는 죽는다'라고 되뇌이며 잠이 듭니다.
그날이 더없이 좋은 날이었든,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었든,
나는 매일밤 그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그날이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면
나는 오늘 무엇인가 조금 이루어졌다 해서
거만해지거나 들뜨지 않고 내일 아침엔 다시 태어나
평상시의 아무것도 아닌 나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날이 다시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엇다면 삶이 힘들고 괴로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오늘까지만 하고
내일 아침엔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내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밤의 끝이면 날마다 나는 죽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잘난 나였든 못난 나였든 나는
매일 아침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박성철 산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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