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적막한 하늘 퇴색한 그리움으로
마른 땅 촉촉이 적시는 비처럼
다 하지 못한 일
미련을 남기고
침묵이 흐르는 아침을 만나면
우울한 땅끝에
먼지로 쌓여 있던
슬픔을 내려놓고
빈 수레 덜컹거림이 바쁘기만 한데
천천히 쉬면서 가라고 음악처럼 비가 내린다.
멀리 들리는 메가폰 소리
살아 있는 맑은소리로 두 귀를 자극하고
그들이 가야 하는 시간에서
말끔히 정화된 내 마음처럼
삶도 시간도 빗물 되어 내려앉으면
하루라는 첫 만남으로
한 잔의 찻잔에 모아 놓은 행복을 마시고
향기로운 인연 속에서
축복받은 인생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기도가 찻잔의 향기가 되어 남아 있다.
마음의 온도
체온은
높아질 때도 있고
낮아질 때도 있습니다.
마음의 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관계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고요.
사람들이 어쩔 때는 차갑게 대응하기도,
따뜻하게 대응하기도 하듯이 우리들 마음에는
예측할 수 없는 면이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 나카야마 요우코의《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중에서 -
* 마음의 온도는 체온과 다릅니다.
체온 곧 몸의 온도는 아주 가까이 있어야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지만,
마음의 온도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알래스카에서 시베리아 끝까지도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몸의 온도는 자신의 한 몸을
덥히는데 그치고 말지만, 마음의 온도는
다른 사람의 마음도 함께 덥혀줍니다.
'그룹명 >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령포 (0) | 2009.07.17 |
---|---|
가족앨범 (0) | 2009.07.10 |
[스크랩] 이름 궁합 (0) | 2009.07.04 |
[스크랩] 저승 사자가 (0) | 2009.07.02 |
[스크랩] 고혈압 당뇨엔 두릅이좋다 (0) | 200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