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유머생활

구수한 고향사투리

龍潭(용담) 2010. 3. 23. 08:27

*** 각고향의 사투리 날씨 기상케스터  ***
오늘 먹구름끼며 비가온다는데,봄비는 좋은거겠죠..주말에는 애휴~~

    1. * 여긴 광주. 아따 거 머시기냐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구마이.
    우리동네가 홀라당 날라가게 생겨부러쏘잉. 우짜쓰까잉.
    불안해 죽겄네잉. 벼락맞아 뒤지는거 아닐랑가 몰겠네잉 
    2. * 여긴 부산  아따~~무슨 비가 이래 마이 오노?? 우산 어제 샀는데 또 뿌사졌네.. 덴당!!
    3. *여기..울산현대자동차앞... 비가 사선보다 심하게 수평선으로 날아댕깁니다.
    사람들도 하나 둘 디비지고… 선암동 일대에 있습니다. 오바~ 여기 비 엄청 옵니다.
    점심 먹으러 식당가는 길에 우산 다 디비졌습니다.  

    4. *여긴 대구 북부 지방임돠~ 비 억수로 옵니다. 바람도 쪼매 불고 날씨 겁나 춥네예. 이상 대구라예~ 서울 나와주이소~
    5.*여기는 서울. 이 좁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날씨 차이가 심하니 신기하군요. ㅎㅎ
    6. *여기는 여수임니다.
    비 허벌나게 내리뿌네 아따~ 죽겄구마. 바람도 이빠시 불고 비도 왔다갔다 신나게 내리고.
    암튼 시원하고 좋기는 한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어부러요
       



    ** 만약 임진왜란이 일어나지않았더라면,말끼만알았더라면.....

    십만 양병설을 주장한 강원도 강릉 사람 이율곡 선생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셔서 선조 임금께서 결국 임진왜란을 당하고 말았다는~~ ㅎㅎ *^^*

    "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영깽이(여우) 같애가지고 하마(벌써)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구멍)을 뚤버서(뚫어서)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이 쏘며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 배떼기(배)에 맞으면 창지(창자)가 마카(모두) 게나와가지고(쏟아져나와서)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무리)로 대뜨번에(대번에) 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어림도 없어요). 10만이래야(10만 정도는 되어야) 되요.

    이거이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똑바로) 들어야 될 끼래요(될 거예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얼마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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