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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보장경

龍潭(용담) 2006. 3. 10. 21:09
[잡보장경]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함없이 계속된다.

부귀영화도, 건강한 몸도, 젊음도,
이 목숨까지도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진다.
모든 존재는 생주이멸하며, 온 우주는 성주괴공한다.

결국에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결국에는 공으로 돌아간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한 생을 제 멋대로 살다가
임종에 이르러 후회의 한숨을 쉰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었다.

한 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임종의 순간 두려움 혹은 평화로움이 찾아 올 것이다.
어차피 모든 것은 끝이 있다.

살아있을 때 죽음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부귀영화를 누릴 때 가난을 볼 수 있어야 하며,
건강할 때 몸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뒤늦은 후회는 공포와 두려움을 남길 뿐이다.

항상 지혜로운 마음으로 정법을 부지런히 닦고,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널리 베풀 때만이
임종에 이르러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