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을 대할 때의 예절▒
불자들이 절에 가서 각 전각에 들러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예배한 후 제일 먼저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할 대상은 스님들입니다.
스님은 주지삼보 중 승보(僧寶)에 해당하는데, 이를테면 스님들은
부처님을 대신한 분들인 것입니다. 곧 이 분들이 있어 불교가
그 전통과 가르침을 굳건히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일찍이 승단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승단을 귀의의 대상인 삼보에 포함시키셨지요.
꼭 귀의의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실제 스님들은
불자들의 신행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들이기에 잘 모시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스님의 역할이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일반 불자들 입장에서는 지극한 정성으로
존경과 공양을 올려야 좋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절에 갔을 때 스님을 대하는 예절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게 중요한 스님에 대한 예절을
알려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초보불자들은 답답하기만 한 것이지요.
스님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신도들에게 물어봐도 뾰족한 대답을 얻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스님을 대하는 예의를 간단히 몇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스님은 3보 가운데 하나인 승보이며, 중생의 복전이 되므로
친견할때는 언제나 3배를 올리며(스님이 사양하면 1배만 함)
공경스러운 마음으로 귀의해야 합니다.
어떤 신도들은 처음엔 스님을 어렵고 조심스럽게 대하다가도
스님이 좀 편히 대해주면 농담을 함부로 한다든지
버릇없이 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은 꼭 유념해 지양해야 합니다.
둘째,
스님은 부처님을 대신하여 불교를 가르치고
계승해 나가는 분이므로 믿고 따라야 합니다.
스님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스님의 뜻을 거슬리는 것은
부처님을 의심하고 그 뜻을 거슬리는 것과 진배 없는 것입니다.
셋째,
스님의 개인적인 일이나 생활,
단점에 대해 말하거나 말을 건네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절이나 스님은 복을 짓는 복전이라 했습니다.
복을 짓지는 못할지언정 스님에 대해 험담하는 등 구업의 죄를 짓고
업장만 쌓는다면 부처님을 만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넷째,
상담할 것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하고, 약속을 한 후 찾아 뵙습니다.
아무때나 불쑥 나타나거나 스님부재시 왜 절에 없느냐고 따지듯 묻는 태도는
예가 아닌 것입니다.
다섯째,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예불 이후에는
가급적 방문이나 전화연락 등을 금합니다.
특히 사적인 감정을 스님에게 노정하거나
스님을 무료함을 달랠 이야기 상대정도로 여긴다면 안될 일입니다.
여섯째,
스님 방에 출입할 때는 노크를 하고 들어가 적어도 1배를 드리고,
본인이 누군가를 밝힌 후 용건만 간단히 상담합니다.
지루하게 넋두리를 늘어놓거나 농담,한담 등은 삼가해야 합니다.
일곱째,
스님들의 수행생활에 필요한 음식이나 의복, 침구,
의약품 등을 공양하여 공덕을 짓도록 합니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 못지않게 스님들께도 공양을 올림은
업장소멸과 공덕을 쌓는 지름길입니다.
이를 마치 스님에게 적선하듯 생색을 내는 신도가 있다면
그 신행수준이 가히 웃음거리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여덟째,
바깥이나 길거리에서 스님을 마주치게 되면
공손히 합장 반배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담을 느끼거나 거북하여 피해간다면 불자의 긍지를 갖지 못한 것으로서
신도의 도리가 아닙니다.
스님을 대하는 예절이 어디 이 여덟 가지 뿐이겠습니까.
여기서는 그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지켜야할 대표적인 사례들을 열거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스님에 대한 예절을 모든 경우에 다
적용해야 한다고 하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규범이 방정하지 못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또 승복을 입고 있으나 일정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언행이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할 정도로 수준이하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존경과 공양을 올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 특히 보시에 대해서는
부처님께서도 이렇게 언급하시고 계십니다.
“어디에 베풀어도 나는 그것을 칭찬하지만
계를 파하는 사람보다는 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하다.”
또 스님과 대화를 나눌 때도 말씨나 어투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님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경한 말을 하거나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언사를 해서는 결코 안되겠지요.
일타 스님은‘대화에도 도가 있다’며 불자들의 말씨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익하고 쓸데없는 말을 가벼이 함부로 하지 말라.
한 번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힘이 있어도 뽑아내기 어렵다.”
스님은 불자라면 거짓말(妄語)이나 욕설(惡口),
이간질(兩舌), 아첨(綺語)을 해서는 안된다며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으나 인생을 망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스님과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님들이란 부모와 형제, 친척들을 버리고 오직
대도를 이루기 위해 출가한 분들인데,그분들께 밀착해서
오히려 신경을 쓰게하고
수행을 방해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특히 여성불자들은 스님과 상담을 하거나 독대를 할 때
각별히 의상에 신경을 쓰고, 가급적이면
스님과 사적으로 만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스님의 방에 들어갔을 때 이것저것 물건을 만져보거나
관심을 갖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스님과 상담(면담)을 할 때▒
불자들이 절에 가는 목적 중에는 기도와
공부 이외에 아주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스님들 뵙고 인생문제나 고민거리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상담을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많은 스님들은 일과의 상당부분을
신도들과의 대화 및 상담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일일이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과 지도를 해주는 일은 스님들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님들이란 본시 인천(人天), 즉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 되고자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삭발염의한 채 부처님이 되기 위해 정진을 하는 분들이니
신도들을 만나 상담을 하고 바른 길을 알려주는
정도의 일은 일종의 의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아는 일이겠지만
상담이란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남의 고통을 들어주는 자체도 고역인데,
그 해결방안까지 일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인욕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몇 날 며칠 상담에 매달리다 보면 어느새 짜증이 나고
이 일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칫 본의아니게 내담자의 자존심이나
상처를 건드리게 되면 여간 낭패가 아니지요.
수행하랴, 절 운영하랴, 신도 가르치랴 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스님들을 찾아 인생사를 논의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예절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정말로 판단이 서지 않아서 스님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스님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스님이 정성껏 상담해준 내용을 신뢰하고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상담시간은 가능한 짧게 해야 합니다.
넷째,
저녁 늦게나 새벽녘 또는 기도시간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불공이나 정기법회가 예정돼 있어 분산한 날은
상담을 삼가야 합니다.
다섯째,
상담을 하고 난 후 부처님 전에 감사의 표시로
일정한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공양을 올리는 것은
불자로서 기본적 예절에 해당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자들이 절에 가서 각 전각에 들러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예배한 후 제일 먼저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할 대상은 스님들입니다.
스님은 주지삼보 중 승보(僧寶)에 해당하는데, 이를테면 스님들은
부처님을 대신한 분들인 것입니다. 곧 이 분들이 있어 불교가
그 전통과 가르침을 굳건히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일찍이 승단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승단을 귀의의 대상인 삼보에 포함시키셨지요.
꼭 귀의의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실제 스님들은
불자들의 신행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들이기에 잘 모시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스님의 역할이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일반 불자들 입장에서는 지극한 정성으로
존경과 공양을 올려야 좋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절에 갔을 때 스님을 대하는 예절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게 중요한 스님에 대한 예절을
알려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초보불자들은 답답하기만 한 것이지요.
스님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신도들에게 물어봐도 뾰족한 대답을 얻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스님을 대하는 예의를 간단히 몇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스님은 3보 가운데 하나인 승보이며, 중생의 복전이 되므로
친견할때는 언제나 3배를 올리며(스님이 사양하면 1배만 함)
공경스러운 마음으로 귀의해야 합니다.
어떤 신도들은 처음엔 스님을 어렵고 조심스럽게 대하다가도
스님이 좀 편히 대해주면 농담을 함부로 한다든지
버릇없이 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은 꼭 유념해 지양해야 합니다.
둘째,
스님은 부처님을 대신하여 불교를 가르치고
계승해 나가는 분이므로 믿고 따라야 합니다.
스님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스님의 뜻을 거슬리는 것은
부처님을 의심하고 그 뜻을 거슬리는 것과 진배 없는 것입니다.
셋째,
스님의 개인적인 일이나 생활,
단점에 대해 말하거나 말을 건네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절이나 스님은 복을 짓는 복전이라 했습니다.
복을 짓지는 못할지언정 스님에 대해 험담하는 등 구업의 죄를 짓고
업장만 쌓는다면 부처님을 만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넷째,
상담할 것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하고, 약속을 한 후 찾아 뵙습니다.
아무때나 불쑥 나타나거나 스님부재시 왜 절에 없느냐고 따지듯 묻는 태도는
예가 아닌 것입니다.
다섯째,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예불 이후에는
가급적 방문이나 전화연락 등을 금합니다.
특히 사적인 감정을 스님에게 노정하거나
스님을 무료함을 달랠 이야기 상대정도로 여긴다면 안될 일입니다.
여섯째,
스님 방에 출입할 때는 노크를 하고 들어가 적어도 1배를 드리고,
본인이 누군가를 밝힌 후 용건만 간단히 상담합니다.
지루하게 넋두리를 늘어놓거나 농담,한담 등은 삼가해야 합니다.
일곱째,
스님들의 수행생활에 필요한 음식이나 의복, 침구,
의약품 등을 공양하여 공덕을 짓도록 합니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 못지않게 스님들께도 공양을 올림은
업장소멸과 공덕을 쌓는 지름길입니다.
이를 마치 스님에게 적선하듯 생색을 내는 신도가 있다면
그 신행수준이 가히 웃음거리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여덟째,
바깥이나 길거리에서 스님을 마주치게 되면
공손히 합장 반배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담을 느끼거나 거북하여 피해간다면 불자의 긍지를 갖지 못한 것으로서
신도의 도리가 아닙니다.
스님을 대하는 예절이 어디 이 여덟 가지 뿐이겠습니까.
여기서는 그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지켜야할 대표적인 사례들을 열거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스님에 대한 예절을 모든 경우에 다
적용해야 한다고 하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규범이 방정하지 못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또 승복을 입고 있으나 일정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언행이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할 정도로 수준이하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존경과 공양을 올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 특히 보시에 대해서는
부처님께서도 이렇게 언급하시고 계십니다.
“어디에 베풀어도 나는 그것을 칭찬하지만
계를 파하는 사람보다는 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하다.”
또 스님과 대화를 나눌 때도 말씨나 어투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님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경한 말을 하거나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언사를 해서는 결코 안되겠지요.
일타 스님은‘대화에도 도가 있다’며 불자들의 말씨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익하고 쓸데없는 말을 가벼이 함부로 하지 말라.
한 번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힘이 있어도 뽑아내기 어렵다.”
스님은 불자라면 거짓말(妄語)이나 욕설(惡口),
이간질(兩舌), 아첨(綺語)을 해서는 안된다며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으나 인생을 망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스님과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님들이란 부모와 형제, 친척들을 버리고 오직
대도를 이루기 위해 출가한 분들인데,그분들께 밀착해서
오히려 신경을 쓰게하고
수행을 방해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특히 여성불자들은 스님과 상담을 하거나 독대를 할 때
각별히 의상에 신경을 쓰고, 가급적이면
스님과 사적으로 만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스님의 방에 들어갔을 때 이것저것 물건을 만져보거나
관심을 갖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스님과 상담(면담)을 할 때▒
불자들이 절에 가는 목적 중에는 기도와
공부 이외에 아주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스님들 뵙고 인생문제나 고민거리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상담을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많은 스님들은 일과의 상당부분을
신도들과의 대화 및 상담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일일이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과 지도를 해주는 일은 스님들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님들이란 본시 인천(人天), 즉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 되고자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삭발염의한 채 부처님이 되기 위해 정진을 하는 분들이니
신도들을 만나 상담을 하고 바른 길을 알려주는
정도의 일은 일종의 의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아는 일이겠지만
상담이란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남의 고통을 들어주는 자체도 고역인데,
그 해결방안까지 일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인욕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몇 날 며칠 상담에 매달리다 보면 어느새 짜증이 나고
이 일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칫 본의아니게 내담자의 자존심이나
상처를 건드리게 되면 여간 낭패가 아니지요.
수행하랴, 절 운영하랴, 신도 가르치랴 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스님들을 찾아 인생사를 논의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예절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정말로 판단이 서지 않아서 스님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스님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스님이 정성껏 상담해준 내용을 신뢰하고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상담시간은 가능한 짧게 해야 합니다.
넷째,
저녁 늦게나 새벽녘 또는 기도시간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불공이나 정기법회가 예정돼 있어 분산한 날은
상담을 삼가야 합니다.
다섯째,
상담을 하고 난 후 부처님 전에 감사의 표시로
일정한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공양을 올리는 것은
불자로서 기본적 예절에 해당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