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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龍潭(용담) 2006. 5. 24. 13:46
귀하고도 사랑받는 열매!

빨간 열매가 탱글탱글한 앵두는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열매입니다. 여름이 오는

단오면 앵두편과 앵두화채를 만들어 더위를 달래곤 했으며 앵두주, 앵두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앵두는 종묘 재물로 올려지기도 했고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앵두가

익는 시기에 맞춰 제사 날짜를 조정했을 정도로 귀한 과실이었습니다. 이렇레 귀한 과일

이지만 '행인을 위한 열매'라고 불렀을 정도로 서민의 열매였습니다. 그래서 앵두나무를

둔 집은 문을 열어 두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고 앵두가 아까워 문을 닫아 둔 집은 '놀부네 집'

이라고 불렀지요.


앵두즙을 마시면 얼굴에서 빛이!


피부에는 비타민A ,C, E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앵두에는 비타민 A와 C가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앵두즙은 미용수의 성수라 불리는데 앵두즙을 마시면 소화기관이

튼튼해지고 혈색이 좋아져 오래 마시면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까지 했습니다. 히말라야 산

속의 파키스탄에 '훈자'라는 작은 왕국의 사람들은 앵두씨를 습관처럼 먹으며 겨울에는

말린 것을 그대로 먹고 나머지는 기름으로 짜서 먹는데 거의 100세가 넘도록 장수한다고

합니다. 그곳을 방문한 의사들의 연구에 의하면 90세에서 120세 노인들이 심장도 건강하고

치아도 모두 튼튼하며 특히 머리카락에 윤기가 돌고 얼굴 피부와 표정이 젊음으로 가들 차

있었다고 합니다.


잃었던 입맛이 다시


앵두를먹으면 새콤한데 이것은 사과산과 구연산 등의 유기산 때문입니다. 유기산은 체내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