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다.
그러므로
기쁨과
슬픔의
양 극단을 잘 조복시키고 다스려
선도 없고 악도 없었을 때
비로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법구경]
기쁨은 슬픔의 뿌리이고,
슬픔의 기쁨의 뿌리이다.
슬픔을 버리고 기쁨만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영원히 얻을 수 없다.
그 둘은 항상 함께간다.
그러므로
그 둘의 양 극단을 함께 조복시켜야 한다.
기쁨만을 바랄 것도 없고,
슬픔을 버리려고 애쓸 것도 없다.
기쁨은 기쁨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다 내 몫이고, 나의 소중한 모습이다.
다 받아들이고,
다 조복시킬 수
있어야
비로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이 있을 때 악이 있고,
악이 있을 때 선이 있지
따로 선만
있다면 애써 선이란 말도 필요 없었을 것이다.
선에 대한 집착도,
악에 대한 집착도 다 버려
그 양 극단을 놓아버릴
때
비로소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