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말문이 막힌 여자 / 청정 박문수
아주머니 마스크는 왜 하셨나요? 감기 걸렸나요?
[아니에요 요즘 사는게 어려워서...]
뭐가요?
[랑군이 글쎄 주식 투자하여 다 날리고...육십프로 대출
하여 산 집이 반 동강 나더니...
몇푼 안 벌이던 랑군도 정리해고 되더니 제가 다니던
식당도 문을 닫아 쌀 살 돈도 없어요...기가차 말문이
막혀서요...]
아..별거 아니네요...영혼의 양식으로 밥을 지어 드세요.
늘 카페서 이야기 하잖아요...오늘 어렵더라도..내일을
위하여 오늘 나무 한 그루 심고...남에게 불편한 말
상처 줄 말 절대 하지 마세요...그리움 담은 가슴 창고
열어 바가지로 퍼 담아 떡도 만들어 드세요...
[아저씨 지금 놀리나요? 당신은 뭐예요? 이사람이 보자 하니...]
난 당신 같은 사람들 사흘 굶어 도둑 강도가 될까 불안하여
늘 마음 다스리라고 배고파도 고픈 마음 비우라고 이야기 노래
하는 시인 이에요...그립다고도 노래 하지요..당신 같은 분들에게...
전..배고프면 도둑이 되어도 좋지만 당신들은 참으세요...
그것도 경쟁이 되면 안되니..요... 적자 생존이니...
마음으로 밥 짓고 고기 구워 자시고...며칠 뒤 잠 안 깨어도
몰라요...당신 팔자이니 단지 마음만 비우고 사세요...
저는 요...저승 사자의 심부름 꾼 이지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