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서상평길23-5

농담같은 인생

龍潭(용담) 2009. 4. 7. 21:34
    농담같은 인생


    그 무엇을 찾으려고 그리 헤메나
    이제와서 생각하니 부질없어
    젊음은 이미 세월 저편 아득한데
    밀려드는 쓸쓸함이며

    으음
    봄 여름 가을 지나가는 쉬운 이치를
    무심히 지나치고 후회를 하네
    어제의 청춘은 간곳없고
    지는 꽃잎 바라만 보며

    누가 부질없는 꿈이렜소
    짧은 봄날의 꿈
    한 생각 돌이키면 알 수 있을
    농담같은 인생이여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하신
    옛 어른 젖은 눈과 그 미소는 삼삼한데
    이제는 내가 대신하는 어리석음
    알 수없는 삶의 굴레여

    으음
    눈부신 날을 기억하라 내 어린 친구여
    세월은 생각보다 쉽게 떠나고
    기다려 주는 것은 하나 없지 무서운 건 시간이다
    하라 그대 지금 하고픈 일
    바로 지금 이 꿈
    이시간 지나치면 후회하리
    머물 수 없는 인생이다

    누가 부질없는 꿈이렜소
    잡을 수 없는 꿈
    한 생각 돌이키면 알 수 있을
    농담 같은 인생이여.


    - 혜우 스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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