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교의 염불신앙사(念佛信仰史)를 들추어 보면 염불자들의 소원은 오직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현대에서 인연이 있어 부 모와 자식이 되고, 부부가 되고, 형제가 되었는데 그 관계가 저승의 극락정토에 태어난 후에도 똑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는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은 윤회를 되풀이하여 왔 다. 이것은 진리에 대한 무지에서 생긴 것이며 이를 망집(妄 執)이라고 한다. 정토교는 이 망집을 염불의 지혜로 없애기 위해서 정토왕생 을 설하고 있다. 정토에 왕생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윤회를 다 시 되풀이하지 않음을 뜻하므로 이승은 마지막 윤회처가 되는 셈이다. 재생이 윤회에서 어떤 하나의 생존을 취하는 것이라면 왕생은 그런 재생과 달리 해탈하는 것이다. 즉 진실한 자기를 실현하여 부처가 되는 것이다. 정토교도들에게 왕생은 해탈을 얻는 것이며, 깨달음의 실현이 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의 인간생존을 사랑함과 동시에 깨달음 의 세계인 정토에 태어나서 참다운 보람을 가지기를 소원하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먼저 자기가 왕생하는 것을 중요 시했으며 믿음을 갖는 것이 이승에서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 왔다. 이것은 종교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종교관과 일치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교는 개인의 구원에 관계되는 문제인 동시에 자기 이외의 관련 있는 사람들도 자기와 똑같은 신앙으로 살기를 바라는 이타(利他)의 면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정토교가 '스스로 믿고 남도 가르쳐서 믿게 한다(自信 敎人信)'는 소원을 설하는 것은 '함께 한 곳인 서방정토에서 만 나는 것(俱會一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형제라는 생각에서 유래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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