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추억이야기

걸림 없는 삶

龍潭(용담) 2008. 8. 24. 10:14
 걸림 없는 삶 
나에게 하나의 포대가 있는데 텅 비어 있어서 걸림이 없다. 
펼치면 우주에 두루하여 어느 때나 자유롭게 드나드네. 
我有一布袋  虛空無罣碍  全開徧宇宙  人時觀自在 
 아유일포대   허공무가애    전개변우주   인시관자재 
- 포대화상 
포대(布袋, ?~916) 화상은 
미륵부처님의 화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대 하나로써 법을 설하고 중생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매우 독특한 사람이다. 
평생 동안 온 천지를 돌아다니면서 
거지 행세를 하다가, 
뒷날 중국 명주(明州)의 악림사(嶽林寺)에서 
열반에 들었다고 전한다.
몇 수의 시가 있는데 
이 글이 스스로의 가풍을 잘 드러낸다. 
포대를 이야기하면서 
내용은 자신의 정신세계를 의미하고 있다.
 ‘나에게 하나의 포대가 있다’는 것은 
무한 광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허공처럼 텅 비고 넓다. 
걸릴 것이 없다. 
이 우주에 꽉 차고도 남는다. 
그래서 자유자재하게 드나든다. 
삶에 걸리는 것이 없다. 
자신이 이미 저 드넓은 우주와 하나가 되었다.
유유자적하며 소요자재하다. 
세상에 무엇이 있어서 그를 장애하겠는가. 
대자유다. 
툭 터진 무한의 삶이다. 
***참나를 찾아서 참되게 살아가라. 나무아미타불()()()***
화엄동산 원오스님

'그룹명 > 추억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에 좋은 된장  (0) 2008.08.26
마음에도 씨가  (0) 2008.08.25
침묵보다 값진 말 한 마디  (0) 2008.08.23
내면의 나이  (0) 2008.08.22
인품이란  (0)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