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추억이야기

장마비가 내릴 때면

龍潭(용담) 2009. 8. 8. 17:02

장마비가  내릴 때면... / 용혜원 ♡


 

  

 

어둠 속에서
장마비가 세차게 쏟아져 내릴 때면
그 빗속을 헤치며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집니다.



세상이 다 젖어 버렸는데 
내 마음은 너무나 메말라
나를 적셔 줄 사람을 찾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세월의 한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나는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온 세상이 젖을 대로 다 젖고 
흘러내릴 대로 다 흘러 내리는데
왜 하늘은 사랑을 쏟아 내려 주지 않고
비만 쏟아 내려 주는 것일까요. 


 

장마비가 내릴 때면
외로움이 더 가득해져 옵니다.

 
 

 

쏟아져 내리는 세찬 빗소리보다 
아주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그대와 속삭이고 싶어집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둘 사이를 파괴하고 싶지않으면,  

그리고 오래 지속시키고 싶으면,  

어느정도의 예의는 필요한 법이다.

    

-필립 체스터필드의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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