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에 이르기 위한 -(열반의 저 언덕을 향하여 가는),- 여섯 가지의 실천수행 목록으로, '보시(布施)바라밀 · 지계(持戒)바라밀 · 인욕(忍辱)바라밀 · 정진(精進)바라밀 · 선정(禪定)바라밀 ·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의 여섯가지 수행내용으로, 앞서 이야기 한 '육도'의 실천적인 실행의 내용이다.
_①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 남(타인, 주위 이웃)에게, '필요로 하는 무엇'을 전해주는 행위(모습)을 표현하는 내용인 것이다. 보시바라밀 행의 방법으로, 앞장의 '육도'와 같이 '재시(財施) · 법시(法施) · 무외시(無畏施)'의 세 가지로 나누게 된다.
㉮ 재시(財施)는 재물이나 물질로서 보시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가난하거나 빈궁한 이(者)에게, 자신의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 또는 자신의 재물을 들여 -배고푼 이에게는 양식을 구해주고, 몸이 아픈 이에게 약을 구해주고, 헐벗은 이에게 옷을 구해주고, 추위에 떠는 이에게 따뜻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등 - 필요로 하는 부족한 것을 재물이나 물질로서 주위에 도움을 주는 일체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 법시(法施)는 바른 법(도리·순리)를 알려주는 것을 말함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바른 법(좋은 방법)을, 모르는 이에게 가르쳐 주거나 -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르게 전해주어, 이웃이나 주위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정법(바른 법)을 가르쳐주어, 믿고 행하게 하는 것도 함께 말하고 있는 것이나, 크고 거창한 것만이 아닌 - 멀리서 온 사람(방문객)이 길을 물었을 때 - 바르게, 고생하지 않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는 것도 이에 못지 않은 것이라 할 것이다. ㉰ 무외시(無畏施)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심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이(者)에게 위로와 함께 나눔을 통하여 자신감을 주거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함께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 슬픔을 함께 나누어 마음을 위로하여 마음을 평안케 하여주는 것 등, 두려움과 고통 ·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이(者)에게, 도움(편안함)을 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고 덜어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또한 이것은 재시로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정신적인 부분의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할 것이다. ☞ 이상의 보시(布施)바라밀은, '단(檀)바라밀'로도 설명(표시) 되고 있다.
_②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 '계율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이루어감)'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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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三學)의 수행 내용인 계학(戒學)과 같은 내용으로, 계율을 지키는 (수행)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의 '윤리 · 도덕적 규범'을 지켜 공동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바른 생활을 하므로써 주위에 해를 주는 나쁜 행을 멀리하고, 더 나아가 도움(이로움)을 주는 선행을 가까이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 지계(持戒)라 함은 불법의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 수계의식 등을 통해 수지하며, 5계 · 10계 · 250계와 10중대계 · 48경구계 등, 출/재가 불자를 불문하고 스스로 계율을 지키는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궁극적인 깨달음의 생활(삶)을 향한, 생활습관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승보살이 수행하는 삼취정계(三聚淨戒) :
㉮ 온갖 나쁜 짓을 모두 끊어 버리는 '섭율의계(攝律儀戒)' ㉯ 모든 착한 것을 행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 ㉰ 온갖 중생을 거두어서 이롭게 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 이는 약사여래(藥師如來)의 十二大願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_③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 참고 견디어 이겨내는 것을 말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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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나를 시기하고 질투 하더라도 같이 동하지 않음이요, 미워하고 헐뜻더라도 당황하거나 경망스럽게 대하지 않음이요, 곤란한 일을 당하여서 굳굳히 이를 견디어 극복함을 말함입니다. '희·노·애·락'에 빠지지 말고 치우침이 없는, - 평안함을 잃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치우침이나 편견이 생기면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 그 어떤 바라밀행 또한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_④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 모든 '바라밀행'을 최선을 다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는 것. 바라밀행 또는 위의 삼취정계(三聚淨戒)의 수행 내용에 대하여 후퇴하지 않는 꾸준한 노력과 실천수행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처한 위치나 환경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도 하다. 삶의 습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계율을 지켜 나가는 것, 선행을 하나 하나 쌓아나가는 것, 악행을 하나 하나 끊어 가는 것, 게으름을 하나 하나 없애 가는 것, 불편함을 하나 하나 고쳐가는 것 등, 행함에 있어 게으름 피우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나아감을 말하는 것이다. _⑤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 바른 마음자리 · 맑은 마음자리를 말 함이다. 쉬지 않는 번뇌 망상으로 인한 산란한 마음이 아닌, -'탐 · 진 · 치'를 일으키지 않은 평안하고 바른 마음자리를 찾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선정(禪定)수행의 무명(無明)을 밝히는 수행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바른 마음에서 출발한 바른 언행을 통한 행 - 생활(삶)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불성(佛性)으로 표현되는 치우침 없는 바른 마음자리는 무지(無智)를 벗어난, 맑고 밝은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행위(행동)은 주위까지도 맑히는, 티가 없는 이타(利他)의 행이며, 수행의 복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_⑥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만법의 진리를 아는 최상의 지혜(知慧)를 말하는 것이다. 육바라밀(六波羅蜜) 중 지혜바라밀이 가장 중요하니, 이는 보시로 하여금 보시바라밀이 되게 하고, 선정이 선정바라밀이 되게 하는 것은 지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행함으로서 체득하는 지혜바라밀은 모든 부처님의 모(母)라고 한다.
이상(①~⑤)의 모든 바라밀 행은 지혜에 그 근본을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도(度)가 논리적(윤리적 내용)이기만 하거나, 거짓이 없는, - 진정한, 살아있는 행의 모습(삶)이 될 수 있기에...] - 즉, 지혜(바른 깨달음의 자리)에서 나오는 바라밀행이 아닌, 뭇 행은 알음알이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이 일체의 행은 마음자리를 밝히는, 지혜바라밀을 밝히는 것이라는 것(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
"무엇이 반야바라밀인가, 멀리 여의는 까닭에 이것을 반야바라밀이라고 말하느니라. 어떠한 법을 멀리 여의는가. 오온 · 십팔계 · 십이처를 멀리 여의고, 보시바라밀 내지 선정바라밀을 멀리 여의며, 내공 내지 무법유법공을 멀리 여의니라. 이러한 까닭으로 멀리 여읨을 반야바라밀이라고 말하느니라. 또한 사념처(四念處)를 멀리 여의고, 내지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을 멀리 여의며, 일체지(一切智)를 멀리 여의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멀리 여읨을 반야바라밀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 무생품(無生品)>
-<참고>:10 바라밀 : 십바라밀(波羅蜜)은 십도(十度) 또는 십승행(十勝行)이라고도 하는데, 6 바라밀을 얻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다음의 네가지 바라밀을, 육바라밀(六波羅蜜)에 더한 것으로
①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 ②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 ③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④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 ⑤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 ⑥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⑦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 · ⑧ 원 바라밀(願波羅蜜) · ⑨ 역바라밀(力波羅蜜) ⑩ 지바라밀(智波羅蜜) 의 10가지를 말함. _☞ 바라밀문(波羅蜜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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