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추억이야기

용두사미

龍潭(용담) 2009. 12. 8. 10:35
시작은 대단히 중요하다. 플라톤이 이르기를 잘 시작한 일
은 이미 반은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라 했다. 그러나 잘 시작
했다고 끝을 다 잘 맺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이든 끝까지 잘
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다양한 외부적 변수와 이 일을 시작
한 팀 혹은 개인의 사정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한 목표를 과연 달성할 수 있느냐이
다. 시작은 요란했지만 마지막까지 잘하는 경우가 드문 것은
자주 보는 일이다. 용두사미란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 아닌
가, 시작할 때 끝을 생각하는 것은 목표를 다짐하는 것이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노래하는 기법 가운데 아카펠라라는 것이 있다. 무반주 합
창곡으로, 피아노로 첫 음을 치고는 무반주 합창곡을 부른
다음 마지막에 끝 음을 쳐보면 합창곡의 마지막 음과 반주음
이 딱 들어맞을때 훌륭한 아카펠라가 이루어진 것이고, 그
렇지 않으면 음이 샤프나 플랫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처음 목표한 것은 제대로 맞추어 끝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또한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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