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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과 부고의 문장예절

龍潭(용담) 2009. 11. 2. 10:25
 

청첩과 부고의 문장예절


Ⅰ. 머리 말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는 문서(文書)로써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어떤 일을 알리거나 초청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전화나 전보 및 전송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서로 작성하여 봉투에 넣어 전달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청첩(請牒)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청문서(招請文書)이다.

  이와 같은 청첩에는 공경(恭敬)과 친애(親愛)와 우정(友情)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반드시 절도에 맞는 문장(文章)의 예(禮)를 행(行)해야 하는데 이를 문장예절(文章禮節)이라 한다. 그러므로 청첩의 초청문 작성은 문장예절과 문서양식에 따라 정성과 예(禮)로써 하여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이러한 문서(文書)들이 가진 본래의 의미를 그릇 인식한 사람들에 의하여 격식(格式)은 달라지고 예의는 사라지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국적불명(國籍不明)의 괴상한 양식이 아무런 비판도 없이 우리 사회에 널리 통용되고 있음으로써 혼란에 빠져있다. 또한 그 내용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바르게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점점 혼란이 더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 고유(固有)의 문장예절(文章禮節)이 크게 훼손(毁損)되었고, 그 폐해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청첩는 문장예절과 문서양식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므로, 청첩에 관한 올바른 문장예절과 문서양식을 하루 빨리 이해하고 인지함으로써 이를 속히 개선(改善)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Ⅱ. 청첩(請牒)


1. 청첩(請牒)의 의의(意義)


  청첩(장)은 혼례(婚禮) 등 경사(慶事)가 있을 때 주인(主人)쪽에서 남에게 자리를 빛내 달라는 뜻으로 정성과 예(禮)로써 초청하는 글말(문서)로서 청간(請簡) 또는 청찰(請札)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청첩을 작성할 때는 문장예절과 문서양식에 적합하게 하고, 전달할 때는 반드시 정성(精誠)을 다하고 예의(禮意)를 갖추어 하여야 한다.(주인 청첩인은 비례(非禮)임)


2. 청첩(請牒)의 문서양식과 문장예절(文章禮節)


  청첩의 문서양식은 제목‧인사말‧머리말‧청첩내용‧발행일‧청첩인‧받는 사람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며, 문장예절은 초청을 해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공경의 예(禮)를 다하여 높이고, 초청하는 사람 자기는 낮추며, 문어(文語)는 되도록 경사(敬辭)를 사용하고 정성과 예(禮)를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첩은 반드시 문서양식과 문장예절을 지켜서 작성하여야 한다. 


3. 청첩의 문장 구성(構成)과 내용(內容)-청첩의 문장예절


  청첩의 문장 구성은 초청(招請)을 받는 사람은 반드시 높이고, 초청을 하는 자기는 낮추는 예의(禮意)를 나타내어야 하고, 문장내용은 통일되고 명확하게 하여 의문점이 없도록 함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청첩의 구체적인 문장 구성과 내용은 아래와 같은 점을 반드시 유의(有意)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禮)를 갖추어 작성하여야 한다.


1)제목(題目)과 내용은 일치되도록 한다.

           제목은 「청첩(請牒)」이라고만 쓰고, 「청첩장(請牒狀)」이라고 「장(狀)」자(字)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제목과 내용은 반드시 일치 되도록 해야 한다. 청첩인 경우는 「모시오니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는 「모시오니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등으로 한다.


2)인사 말씀과 청첩 내용을 반드시 명시(明示)한다.

   간단한 인사 말씀과 청첩 내용인 혼인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야 한다.


3)양가(兩家) 혼주(婚主)와 당사자(신랑‧신부)를 명시(明示)한다.

   양가 혼주와 신랑‧신부를 명시하고, 혼주(婚主)의 이름 아래에는 반드시 씨(氏) 자(字)를 넣어야 한다. 신랑과 신부의 이름 아래에는 군(君) 자(字)와, 양(孃) 자(字)를 붙여도 된다.


4)혼례(결혼) 일시와 장소(연락전화)를 명시(明示)한다.

   혼례 일(요일)시‧예식장소‧전화번호 등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5)발송 일자(日字)를 명시한다.

   청첩(請牒)을 보내는 일자(날짜)를 명시해야 한다.


6)청첩인을 명시(明示)한다.

   청첩을 보내는 사람은 혼주나 신랑신부가 아닌 친족대표 또는, 우인대표로 해야 하고, 청첩인 이름 아래에는 반드시 숙배어(肅拜語)인 「드림」, 또는 「상(上), 배(拜), 배상(拜上)」이라고 붙여 써야 한다.


7)청첩을 받는 사람의 이름 명시(明示)한다.

   청첩을 받는 사람의 이름은 받을 사람의 이름을 쓰는 난인 청첩장 좌측아래쪽에 반드시 명시하고, 또 부인도 함께 청첩할 때는 반드시 남편의 이름을 쓰고 줄을 바꿔서 同 令夫人(동 령부인)이라고 명기(明記)해야 한다.


8)혼주 연락처와 혼례장소 및 교통안내를 명시(明示)한다.

   혼주의 연락처‧혼례장소와 전화번호‧교통안내 등은 반드시 본문(本文) 난(欄) 밖인 청첩장의 아래쪽에 명시해야 한다.


4.현행(現行) 청첩(請牒)의 문제점(問題點)


  현재 우리 사회에서 유통되고 있는 청첩(장)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문제점은 10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제목이 없거나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문서에는 제목이 있어야 하는데 제목이 없는 경우와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과 청첩의 제목을 ‘안내’ 또는 ‘알림’은 옳지 않다.


2) 예식장소 약도와 교통안내 등을 청첩장의 위쪽에 표기하고 있다.

  청첩장의 위쪽은 높고 귀한 자리인데 예식장소 약도와 교통안내 등을 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반드시 아래쪽 가장자리에 표기해야 한다.


3) 인사말과 머리말과 청언(請言)이 없다.

   청첩하는 문서에는 예절상 반드시 인사말과 머리말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와 ‘오시라’는 뜻의 초청의 말이 없는 것은 옳지 않다.


4) 혼주(婚主)의 이름 아래에는 씨(氏)자가 없다.

   혼주의 이름 아래에는 예의상 반드시 씨(氏)자를 붙여야 하는데 그렇지 경우가 많다.


5) 혼례 일시와 장소를 본문(本文) 난(欄) 밖에 표기하고 있다.

   혼례 일시와 장소 등이 본문 안에 들어있지 않고 난(欄) 밖의 가장자리에 표기하는 것은 문서양식에 맞지 않다. 특히 머리말에서 흔히 ‘아래와 같이’ 또는 ‘다음과 같이’ 해놓고 난(欄)밖에 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6) 보내는 날짜(발행일자)가 없다.

   문서는 반드시 보내는 날자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와 ‘년월(年月)’만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발행일자는 ‘년 월 일(요일)’로 표기해야 한다.


7) 청첩하는 사람이 없거나 모호(模糊)하다.

   청첩은 혼례 할 때 다른 사람들을 초청하는 문서이므로 반드시 청첩인(請牒人)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가 많고, 어떤 청첩은 청첩인이 혼주(婚主)로, 또는 신랑신부로 착각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청첩인은 반드시 친족(親族) 대표나 우인(友人) 대표로 함이 옳다.


8) 청첩인의 이름 아래에 숙배어(肅拜語)가 없다.

   청첩인의 이름 아래에는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숙배어(肅拜語)를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첩인의 이름 아래에는 반드시 ‘上(상), 拜(배), 拜上(배상), 드림’ 등의 숙배어(肅拜語)를 표기해야 한다.


9) 청첩을 받는 사람의 이름이 없다. 

   청첩을 받는 사람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첩을 받게 되는 사람의 이름은 반드시 받을 사람의 이름을 표기하는 난(欄)인 본문난(本文欄) 바깥 아래의 왼쪽 가장자리에 표기해야 한다.


10) 同 令夫人(동 령부인)을 同令夫人(동령부인)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동령부인(同令夫人)’이라고 ‘동(同)’자와 ‘령부인(令夫人)’을 붙여 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동(同)’자와 ‘령부인(令夫人)’은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남편의 이름을 쓰지 않은 ‘同 令夫人(동 령부인)’의 표기는 남편은 초청하지 않고 부인만 초청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남편의 이름을 명시해야 한다.


5.현행의 청첩(장)과 개선한 청첩(장)

1)현행 청첩양식과 문안(예) - ×             2)개선한 청첩양식과 문안(예) - ○

     교통안내

      

청 첩

  時下 晩秋佳節에 家庭이 平安하시고 하시는 일이 날로 繁昌하시길 바랍니다.

  아뢰올 말씀은 평소 아껴주시고 보살펴주신 여러 어른과 親知분들을 모시고

문○○씨의 차남 ○○군과

이○○씨의 장년 ○○양이

아래와 같이 婚姻을 하게 되었사오니 부디 枉臨하시어 祝福해 주시기를 삼가 청합니다.

   ․일시 :  년 월 일 요일 오후1시

   ․장소 : ○예식장 (전화 :  000)

                      2000년  0월 0일

                친족대표 ○○○

우인대표 ○○○ 拜上

○○○氏 座下

同 令夫人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매듭이 되고

하나의 길이 되어 하나의 보금자리를

이루려 합니다.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축복해 주십시오.

문○○

       의 차남 ○○

이○○

박○○

       의 차녀 ○○

강○○

   ․일시 :  년 월 일 요일 오후1시

   ․장소 : ○○예식장

․혼주 연락처 : 주소 및 전화

     교통안내   

 

*개선한 청첩

세로쓰기로 한 청첩의 문서양식을 예시하면 아래와 같다.

 

 

 

 

 

 

婚主 

 

연락처 

 

및 

 

예식장약도 

 

 

同 

 

令夫人 

 

○ 

 

○ 

 

○씨 

 

座下 

 

 

 

 

 

 

 

 

 

友人代表 

 

○○○拜上 

 

 

 

 

 

 

 

 

 

親族代表 

 

○○○ 

 

 

 

 

 

 

○○○○  년○월○일 

 

 

●장소¨○○예식장 

 

전화¨○○○○ 

 

 

●일시¨○○년○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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