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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쇄원 버금가는 밀양의 속살 월연정(月淵亭)

龍潭(용담) 2011. 9. 3. 17:07

밀양 여행의 밀양8경중 한곳이 월연정이다...

월연정은 영남루에서 차를타고 10분정도 달리면

 조그마한 터널과함께 팻말이 나타난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월연정의 대청인 쌍경당은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영조 33년(1757)에

월암 이지복이 다시 지었다.

 

그리고 고종 3년(1866)에 이종상과 이종증이 정자 근처에 있는 월연대를 보수하고

재헌을 지었다.

 

월연정은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쌍경당에는 문을 달아 열면 주위 경관을 볼 수 있게 했으며 방, 아궁이를

설치해 4계절 두루 살 수 있도록 했다.

 

재헌 또한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로, 대청·방·대청의 형태로 지었다.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중앙 1칸만 4면에

미닫이문을 단 방을 만들었다.

 

 경관이 뛰어난 곳에 모여 있는 이 모든 건물들은 주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정자의 기능을 가지며

각기 다른 형태로 지어져 있어 흥미롭다.

이 건물들 외에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의 희귀한 나무들이 있다.

 

조그마한 터널이 보인다...^^"

이곳에서 영화도 찍었단다...ㅋ

바로 "똥개"다......ㅎㅎㅎ

 

 

정우성의 똥개......ㅎㅎㅎ

 

 

 

터널을 통과하지 말고 우측의 오르막길로 오르거나

 아니면 우측의 오솔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월연정이 나타난다.

 

 

 

 

 

 

 월연대...

 

 

 

 

쌍경당...

 

 

 

 

백송...

 

백송(白松)은 말 그대로 흰 소나무를 말합니다.
이 소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 등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 자란 백송은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흰 빛깔을 띱니다.

게다가 이 나무는 생장이 느리고, 옮겨심기 또한 어려워,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선

아주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만 해도 여섯 그루나 됩니다.

 

 

 밀양에 있는 백송은 여주 이씨 문중의 제당과 월연정이 있는 밀양강 언저리의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데,  '밀양 백송'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백송은 워낙 드물었던 까닭에 이 나무는 한때는 천연기념물 몇 호라고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라에서는 이 나무를 특별히 보호하였으며, 많은 학자들이

이 나무를 보기 위해 밀양을 찾았다고도 합니다.

 

아무래도 천연기념물이란 것은 드물어야 그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백송은 예전과 같은 희귀성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종자배양기술이 발달하면서 백송도 시험관에서 키워져 땅에 이식하는 데

성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종자배양기술이 발달과 함께 월연정의 백송도 빛났던 옛 명성을 잃어버렸습니다.

한때 천연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천연기념물로서 그 가치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전 안내문에는 '천연기념물 제16호'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제는 '백송'이라고 쓴 커다란 글자 아래에 자그마한 글씨로

 '천연기념'이라고 쓴 것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으로나마 한때 빛나던 명성을 어렴풋이나마 말해주고 싶은 듯 합니다.
이제는 그저 평범한 한 그루의 나무로 변한 백송을 올려다봅니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우람하지도 않고 오히려 처량해 보입니다.

가늘고 섬세하게 위로 뻗어 있는 나뭇가지가 그냥 애처롭기만 합니다.

 

 

 아 그리고 월연정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밀양8경중 한곳입니다...

 바로 지금보실 밀양강 건너에서 보는...

강건너에서 보는 풍경이 밀양8경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Gale Revilla - Dark Moon

출처 : 언양중학교23회동기회
글쓴이 : 최준철(누아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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