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대곡리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가 다섯 단계에 걸쳐서 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는 논고가 나왔다. 이 논고는 옛사람들의 간절했던 삶의 모습을 담긴 반구대암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개최하는 학술토론회에서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이하우 소장이 '몇 번을 거듭한 것일까? 반구대암각화의 제작'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날 이 소장은 "반구대암각화는 대체로 다섯 단계에 걸쳐서 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제작의 첫 단계는 작살이라든지 배와 같은 것이 조사되는 걸로 봐서 신석기시대 후기로 생각되는 유적으로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층위는 그것이 청동기시대의 여러 단계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힐 계획이다. 제2제작층은 생태관찰력이 잘 표현되고 유사성을 확보해 동종주술을 꾀하는 층위라고 밝혔다. 제4제작층은 어로활동과 관련된 주술과 회생의식의 층위, 제5제작층은 동물번식염원에서 비롯된 수렵의 금기와 관계된 특별한 동물이 표현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쪼아내는 면 새김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표현대상의 형태나 생태적 현상을 선각으로 묘사한 선 새김이다. 유적이 조사된 적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작기법으로 시차를 알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고 밝혔다. 의도에 따라 기법이 혼용되거나 겹친 상태가 상반된 현상도 있기 때문에 새김 법으로 제작의 선후를 구분하고자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적어도 암각화라는 표현수단을 도구로 지닌 유사한 문화적 배경 아래에서, 적어도 그 환경이 지속하는 한계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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