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감동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龍潭(용담) 2009. 5. 11. 20:26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_  이해인  _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어머니
         사랑 합니다  !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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